
춤을 사랑한 조선의 왕세자
동호 김거부
- 저자
- 동호 김거부
- 분야
- 인문·교양
- 페이지
- 336쪽
- 정가
- 30,000원
- 출간일
- 2020년 8월
- ISBN
- 978-89-6511-315-7
- 판형
- 175×225mm
책소개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것으로 평가받는 효명세자! 천재적 학습 능력과 예술적 감성이 뛰어났던 효명세자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 순조가 건강을 핑계로 대리청정을 명하자 왕도정치의 전면에 나서게 되는데. 3년간의 짧은 기간에 그가 가장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것은 오늘날 전하고 있는 “궁중 정재”이다. 조선시대는“예악정치”라는 유교적 정치 이념에 의해 국가의례와 백성교화를 목적으로 악무(樂舞)가 중요시 되었는데, 국가적 경축의 목적에 의해 열렸던 크고 작은 다양한 궁중연회를 통하여 나타난다. 유교 성리학이 국시(國是)인 조선에서 예악으로 다스리는 군주야말로 이상적인 군주이며 성군으로 칭송 받을 수 있고, 그 예악정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궁중연향이었다. 부모에게 존호를 올리고 생신을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하는 효(孝)를 몸소 보여 줌으로서 신하들에게는 충(忠)을 묵시적으로 강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충(忠)과 효(孝)는 둘이 아닌 하나이다. 자식이 마땅히 부모에 효도해야 하는 것처럼 신하는 군주에 반드시 충성해야 한다.
효명세자는 〈연경당 진작〉에서 17종의 새로운 정재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반주음악인 악장을 직접 지었는데, 정재악장(呈才樂章)이란 절제된 춤사위와 의식절차를 통해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예술형태가 정재이고 언어로 구체화 된 것이 악장이다. 효명세자가 비록 악장과 악곡의 명칭을 중국의 고사(古史)나 사패(詞牌)에 나오는 내용을 소재로 하였다고 하나 내용에 있어서는 모두 새로 만들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악곡명과 정재의 명칭을 창작 또는 차용함에 있어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상징들은 그가 안동김씨를 향하여 하고 싶은 말 즉, “조선의 권력은 왕에게 있고, 신하는 오직 충성 할 뿐이며, 그 권력은 백성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라는 왕세자로서의 준엄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효명세자가 주관했던 11차례의 궁중연향은 안동 김씨 세력을 약화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고 왕실의 위엄을 높이려고 선택한 수단이었으며, 그 안에서 추어지는 춤과 불려지는 노래에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정치적 목적을 담아내었다. 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가 구현해 낸 문학적, 예술적 성과는 궁중정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그것이 오늘날 까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춤을 사랑한 조선의 왕세자”라는 책은 작자가 국립국악원의 대표적 공연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왕조의 꿈 태평서곡”과 “세종조 회례연” 등에서 대본과 의례연출을 해 오면서 정조와 세종에 이어 마지막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효명세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효명세자가 친히 창제한 17종의 정재와 악장을 친히 지은 것은 조선왕조 역사상 초유의 일로 세종과 정조도 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작자의 관심이 컸다고 한다. 단 4개월만에 만들어진 17종의 춤과 악장, 그리고 의상과 무구(巫具)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이었으며, 17종의 춤을 단 6명의 무동이 추었다는 것 등, 모든 것이 불가사의한 일이라 작자는 평가한다. 효명세자가 창제한 17종의 궁중 정재의 명칭과 악장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를 연구해 논문으로 발표하고, 정재명과 악장의 내용을 한시(漢詩)는 물론 동서양의 역사와 신화는 물론, 현대의 이야기까지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를 곁들여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목차
- 머리말
- 1장 조선왕실의 영재교육
- 1. 왕실의 수태(受胎)
- 2. 왕실의 출산(出産)
- 3. 왕세자 유아교육(幼兒敎育)
- 4. 성균관 입학례(入學禮)
- 2장 효명세자의 통과의례通過儀禮
- 1. 효명세자의 탄생(誕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