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을 걷다
정유준鄭有俊
- 저자
- 정유준鄭有俊
- 분야
- 문학
- 페이지
- 122쪽
- 정가
- 13,000원
- 출간일
- 2026년 8월
- ISBN
- 978-89-6511-625-7(03810)
- 판형
- 135×210mm
책소개
초록을 걷는 일은 유년을 걷는 일이다 아니 내일을 걷는 일이다 내일은 어디를 걷고 있을까. ― 시인의 말
『초록을 걷다』는 나무가 자극하는 상상력으로 존재와 세계를 탐색하는 시집이다. 시인은 나무를 지나온 시간의 기억을 품은 공간이자 자아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삶의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평화와 안식의 순간을 들여다본다.
목차
- ■ 시인의 말
- 1부 초록을 걷다
- 초록을 걷다
- 갈참나무 숲길
- 생강나무에게 말을 걸다
- 솔숲의 외침
- 우엉잎사귀
- 생각이 까치수염을 흔들고
- 장수매
서평
나무는 시인에게 하나의 세계관이다. 시집 해설을 집필한 양병호(시인, 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 교수는 “시인은 ‘나무’에 집착한다. 편집증으로 오해할 정도이다. (…) 나무는 자아의 존재론적 성찰을 유도하고, 인생의 본질을 규명하고, 세계의 궁극을 이해하는 촉매로 작동한다. 시인은 나무의 언어와 몸짓으로 세계와 관계 맺기를 희구한다”고 평했다. 실제로 시집 전반에서 나무와 숲, 잎사귀 등의 이미지가 시인의 내면과 세계 인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로 쓰였다.
1부 ‘초록을 걷다’에서는 나무를 자화상처럼 들여다본다. 초록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은유했다. 나무와 대화하는 상상력으로 잃어버린 유년의 기억과 다가올 삶에 대한 기대를 풀어냈다. 2부 ‘겨울의 건너편’에서는 시선을 자신에서 세계로 넓힌다. 계절의 변화와 날씨를 통해 세계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드러내면서도, 불완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3부 ‘차고지 연대기’는 조금 더 구체적인 주변 풍경을 그렸다. 도시의 일상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존재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기록하고, 평범한 하루에서 떠오르는 여러 상념을 풀어냈다. 4부 ‘제주 詩篇’에는 제주에 대한 시인의 사유를 가득 담았다. 사려니 숲, 성산과 우도 등 제주의 숲과 바다, 바람과 마을 풍경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과 삶을 시로 풀어냈다. 곳곳에 제주어와 지역의 생활문화가 스며들어 제주 특유의 풍경을 더한다.
시인은 그동안 『풀꽃도 그냥 피지 않는다』, 『나무의 명상』, 『편백나무 숲에서』 등 자연과 나무를 가까이 둔 시집을 꾸준히 펴냈다. 『초록을 걷다』는 오랫동안 지켜온 ‘나무’라는 화두를 통해 자신과 세계,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삶을 다시 바라본 시집이다.
상세 이미지
